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글/문제점 및 논쟁 (문단 편집) ==== 언문 ==== '언문'이라는 표현이 정말로 한글(훈민정음)을 낮추어 보는 표현인가, 양반들이 한글을 과연 어떻게 생각했는가, 한글 창제 당시에 반대가 있었던 것의 진의가 과연 무엇이었는가 등의 문제들도 학계에서조차 분명히 결론이 나지 않았으므로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 20세기 후반까지 한국의 역사 및 언어학계에서는 '언문'이 한자를 가리키는 '진서(眞書)'와 대비되는 비칭이었다는 해설이 주류였으며, 이는 주요 사전이나 역사학 교양서, 심지어는 아동용 교육서적에까지 인용되었다. > 언문이라는 것은 한자(漢字)에 대해 통속문자(通俗文字)라는 뜻으로, 바로 중국의 언어에 대해 조선어를 조선인 스스로가 방언 이어(方言俚語)로 칭하였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 >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 해설 중 '언문' [[http://contents.history.go.kr/mobile/ta/view.do?levelId=ta_p42r_0040_0030_0100|#]][* 해당 글은 한글의 파스파 문자 유래설까지 언급하고 있다.] 반면, 언문이 한글을 폄하하는 명칭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론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으며, 특히 2000년대 이후 이러한 기존의 인식을 재고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었다. > 조선왕조실록의 '세종 28년(1446) 11월8일 세종대왕은 드디어 언문청을 설치했다'는 기록에서처럼 세종은 언문이란 명칭을 직접 사용했다. 세종이 천하고 비하하는 의미의 명칭을 직접 붙인 셈이 된다. 요즘말로 온갖 악플러(최만리, 정창손, 김문 등)들에 시달리면서도 심혈을 기울여 지은 자신의 걸작에 비하하는 의미의 명칭을 몸소 사용했다는 얘기인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 > 대종언어연구소 박대종 소장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9/10/08/2009100800420.html|"언문은 억울하다, 한글× 훈민정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훈민정음을 '언문'이라 처음 표현한 것은 다름아닌 훈민정음의 창시자인 세종대왕이라는 점이다.''' 훈민정음 창제(세종 25년)와 동시에 창설된 훈민정음 배포 기관을 '언문청'이라고 명한 것만 봐도 분명하다. '태조실록(太祖實錄)》을 내전(內殿)에 들여오기를 명하고, 드디어 '''언문청(諺文廳)'''을 설치하여 사적(事迹)을 상고해서 용비시(龍飛詩 - [[용비어천가]])를 첨입(添入)하게 하니'([[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 세종 28년 11월 8일 기사). 후대에 비하의 의미도 포함되었지는 몰라도 최소한 '언문'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을 때는 비하의 의미가 없었다는 것은 틀림없다. 세종대왕이 자기가 직접 만든 문자를 비하할 리는 없으니까 말이다. 원래 언([[諺]])은 한문(고문, 문어)과 대비되는 '구어'를 말한다. 중국에서의 '한문'은 원래 전국시대부터 당나라 시대까지 쓰인 '고어'에 해당하고 이후에는 거의 텍스트의 형태로만 쓰였으며, 그 이후에 통용되는 구어 중국어는 이 한문과는 전혀 달랐는데, 바로 그 구어체 문장을 '언'이라고 한 것이다. 조선 시대에서도 아마 한글 문장을 이런 구어체 정도로 본 것 같다. 실록에서는 이렇게 한글로 기록한 문장을 '언서(諺書)'라고 표기하고 있다. 꼭 낮춰서 불렀다기보다는 그냥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구어)이라는 뜻으로 본 것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vernacular script'이 딱 맞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국조보감]]에도 '언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며, 일본의 [[가나(문자)|가나]] 문자를 '언문'의 일종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언문으로 풀었음'을 뜻하는 '언해(諺解)'라는 단어는 일본에까지 건너가 일본어 구어로 풀어쓴 책을 언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한글 연구를 장려・지도해야 하는 '''[[국립국어원]]에서조차 '언문'을 '천한 글'이라는 뜻으로 알고 있어''', 대중들에게 이런 내막이 알려지기까지는 상당한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ttps://twitter.com/urimal365/status/1287575938604109827|#]] [[https://archive.li/Y8k8t|@]] 다만 비하 표현의 존재와는 별개로 격을 낮게 봤던 풍조는 관찰되는데, 동시기에 한자만 쓰는 중국에서도 일상 구어체를 한자로 기록한 [[백화문]]은 문어체보다 격이 낮은 것으로 보아 공문서 등에서 배제되었다. 이에 대해, 그리고 한글 창제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할 것. *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4&sn1=&divpage=6&sn=on&ss=on&sc=on&keyword=%EB%88%88%EC%8B%9CBB&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078|훈민정음은 옛글자를 모방한 것일까?]] *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6&sn=on&ss=on&sc=on&keyword=%EB%88%88%EC%8B%9CBB&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826|훈민정음 창제 목적 - 언문이 비하의 말일까?]] *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6&sn=on&ss=on&sc=on&keyword=%EB%88%88%EC%8B%9CBB&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916|훈민정음 창제 목적 - 바른소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